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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오름, 따라비오름에서 만난 제주

by Travelfolder 202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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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서의 새로운 시작, 그리고 자연을 만나다

처음 제주에 왔을 때, 저는 제주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저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이라는 기대와 설렘, 그리고 살아야 한다는 이유.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을 바라볼 여유도 없이 지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착하여 올레길을 걷고 오름을 오르며
조금씩 자연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빽빽한 회색 빌딩 속에서 계급 놀이를 하던 삶,
야근 후 먹던 냉동 삼겹살이 익숙했던 생활이 나에게는 당연한 일상이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곳 제주에서 느낀 자유와 자연이 내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지?

따라비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 풍력기
따라비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 풍력기


👨‍🌾 삼춘과의 만남, 그리고 따라비오름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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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춘"이란? (지식백과)
"제주에서 ‘삼춘’은 어른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입니다. 제주 방언이 궁금하다면 제주어 사전을 참고하세요!"

이주 후 몇 개월이 지나, 나는 한 삼춘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게에서 손님으로 알고 지낸 사이였지만,
점점 가까워지며 서로에게 작은 무언가를 주고 싶은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 "오름 한번 가볼래?"
어느 날, 삼춘은 나에게 오름을 소개해 주며 함께 가자고 제안했습니다.
하하하! 작은 산을 제주에서는 "오름"이라고 부르는구나!

처음 듣는 단어였지만, 우리말이라 그런지 익숙하면서도 신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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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름"이란? (지식백과)

"제주의 오름이 궁금하다면 제주 오름 소개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따라비오름의 분화구와 큰사슴이오름
따라비오름의 분화구와 큰사슴이오름

⛰️ 나의 첫 오름, 따라비오름

삼춘과 함께 처음 찾은 오름은 따라비오름이었습니다.
제주에서 오름이 가장 많은 표선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 "왜 따라비오름이 여왕일까?"
정상에 올라서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따라비오름을 중심으로 주변의 오름들이
마치 예를 갖추듯 조아리는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따라비오름 주변 오름들

  • 모지오름
  • 장자오름
  • 새끼오름

자연이 만들어 낸 가족 같은 풍경,
그리고 거대한 궁전 같은 대지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 억새가 춤추는 길, 따라비오름을 오르다

따라비오름으로 향하는 길은 사방이 억새밭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억새들이 마치 은빛 파도처럼 일렁이며 길을 열어줍니다.

📍 이른 아침, 따라비오름의 풍경

  • 여명의 기운이 감도는 부드러운 햇살
  • 상쾌한 공기와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
  • 걸음을 멈추고 감탄하게 만드는 절경

🚶‍♂️ "아~ 좋다."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옵니다.


🏞️ 정상에서 만난 세 개의 분화구

정상에서 바라보면,
다른 오름들과 달리 세 개의 움푹 파인 분화구가 보입니다.
이 오름이 더욱 특별하고 신비롭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따라비오름 정상에서 볼 수 있는 것

  • 세 갈래로 나뉜 분화구
  • 동네 주민들이 쌓아 올린 ‘방사탑’
    (마을의 안녕과 액운을 막기 위해 만든 돌탑)
  • 강한 바람이 지나가는 ‘바람길’

"가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는 따라비오름 정상에서 20분 정도 앉아 있곤 합니다.
그러면 정신이 번쩍 들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 노루와의 첫 만남, 그리고 풍력기와 태양광 패널

🚶‍♂️ "바스락!"
걷던 길에서 어디선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노루 한 마리가 ‘펄쩍’ 뛰어오릅니다.

처음 보는 노루였습니다.
도시에 살던 나에게는 너무도 신비로운 순간.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니!

하지만 따라비오름의 자연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 변화하는 따라비오름의 모습

  • 곳곳에 늘어나는 풍력기
    (멀리서 보면 바람개비 같지만, 가까이 가면 웅웅거리는 소음이 위압적이다.)
  • 소들의 쉼터였던 들판이 태양광 패널로 가득 찬 모습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자연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 골든아워, 금빛 억새의 물결

"따라비오름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언제일까?"
해가 지기 시작하는 골든아워,
잔잔한 바람에 금빛 억새가 출렁이는 순간입니다.

📍 그때의 느낌

  • 바람이 불 때마다 ‘파사삭’ 소리를 내는 억새들
  • 롤러코스터를 탈 때처럼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감정
  • 감동이 차올라 눈물이 날 것 같은 순간

"상상할 수 있나요?"
그 순간을 직접 보면,
이 감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 동쪽 오름들

따라비오름 정상에서는
제주의 또 다른 아름다운 오름들이 보입니다.

📍 따라비오름에서 보이는 오름들

  • 좌보미오름
  • 백약이오름
  • 장자오름
  • 비치미오름

각각의 오름마다 이름이 있고,
그 속에는 제주만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제주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습니다.
매일 하나씩 오른다고 해도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는 셈이죠.

갑마장길에서 본 따라비오름
갑마장길에서 본 따라비오름


🏔️ 나의 첫 오름, 그리고 앞으로의 오름들

따라비오름은 내게 정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첫 오름이 따라비오름이었기에,
그 감흥은 더욱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그 이후 10여 년간 수많은 오름을 걸었고,
따라비오름만도 50번은 찾았을 것입니다.

 

📌 "도시를 떠나 제주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
자연과의 만남, 그리고
첫 오름에서 느낀 행복한 기억 덕분이 아닐까요?

따라비오름에서 시작된 나의 제주 생활.
앞으로도 이 길을 계속 걸을 것입니다.

🚶‍♂️ "따라비오름에서 느낀 감동, 당신도 한 번 경험해 보세요!" 😊


📝 따라비오름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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