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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문이오름, 황소의 근육 같은 오름을 오르다 📌 여행 개요여행지: 동거문이오름 (제주 동부)추천 코스: 문석이오름 → 동거문이오름 정상 → 백약이오름 주변특징: 강한 바람, 황소의 근육 같은 지형, 외길 정상이른아침, 오름으로 향하는 길이른아침 이불 속에서 1분만 더! 1분만 더!하지만 막상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차에 올라 시동을 거는 순간,이제야 감춰졌던 행복이 서서히 드러납니다.바람에 춤추는 억새, 오름으로 가는 길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녘,창밖으로 옅은 여명의 빛이 스며들며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가 반짝이기 시작합니다.이 순간부터 이미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오늘은 동거문이오름을 향합니다.보는 방향에 따라 거미 형상 같기도 하고 낙타의 등 같기도 합니다.다른 오름에서 봐도 한눈에 딱!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모습입니다. 오름으로 .. 2025. 3. 4.
다랑쉬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 제주 오름 여행의 매력 📌 여행 개요여행지: 다랑쉬오름 & 아끈다랑쉬오름 (제주 동부)추천 코스: 다랑쉬오름 정상 → 아끈다랑쉬오름 → 둘레길특징: 제주 동부의 대표적인 오름, 아름다운 초록빛 들판,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풍경다랑쉬오름, 제주 오름의 여왕조카와 함께 제주를 여행하며, 올레코스를 걷고 싶었지만일정이 짧아 다랑쉬오름만 오르기로 했습니다.'쉬'라는 글이 들어가는 우리말이 또 있을까?다랑쉬라는 이름은 고구려어에서 유래한 "높은 봉우리"를 뜻한다고 합니다.특히 송당 지역에서는 보름달이 다랑쉬오름 정상 위로 떠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최근 난개발로 인해 그 풍경을 여전히 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이름, 다랑쉬.입구에 "월랑봉(月郞峯)"이라는 한자 표석이 있지만,한자보다 "다랑쉬오름".. 2025. 3. 3.
제주 갑마장길에서 만난 특별한 동행, '갑순이' 📌 여행 개요여행지: 제주 갑마장길코스: 조랑말박물관 → 따라비오름 → 큰사슴이오름 → 유채플라자특별한 만남: 길동무 강아지 '갑순이'걷는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제주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그 길 위에서 예상치 못한 인연과 풍경을 만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그래서 오늘도 제주의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앞서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이오름을 다녀왔고,오늘은 이 두 오름을 제외한 쫄븐갑마장길 둘레길을 걸으며세 번에 나누어 한 바퀴를 완성하려 합니다. 전날 저녁, 이웃분께서 초대해 주신 집밥으로 등갈비를 맛있게 먹고,아침에도 배부른 상태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몸은 다소 무거웠지만, 마음만큼은 가벼웠습니다. 오늘의 출발지는 "조랑말박물관" 입니다. 걷기 좋은 날씨 속에서 가벼운 발걸.. 2025. 3. 2.
오랜만에 다시 찾은 올레길 10코스 제주 올레길 10코스 트레킹 후기.제주의 바람, 송악산 절경, 알뜨르비행장, 사계 해안길 등 다양한 풍경과 역사, 제주 여행 정보.익숙한 길이지만 걸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주는 곳, 올레길 10코스를 걸었습니다.제주 올레길 10코스 정보 정리코스명 : 제주 올레길 10코스 (화순금모래해변 ~ 모슬포)총 거리 : 약 15.6km소요 시간 : 약 5~6시간난이도 : 중 (대체로 평탄하지만 바람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음) 특징 : 해안과 내륙을 아우르는 다양한 풍경송악산 정상에서의 절경일제강점기의 흔적을 간직한 알뜨르비행장제주의 바람과 함께 걷다제주의 바람은 단순한 산들바람이 아닙니다.때로는 부드럽게 등을 밀어주며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고,때로는 거센 힘으로 온몸을 뒤흔들며 제주의 자연이 얼마나 .. 2025. 3. 1.
제주 따라비오름: 삼춘과의 만남, 오름의 여왕 도시 생활을 벗어나 제주에 정착한 이야기,따라비오름에서 만난 자연과 사람,오름의 아름다움과 변화, 제주 오름 여행 정보.제주에서의 새로운 시작, 그리고 자연을 만나다처음 제주에 왔을 때, 저는 제주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그저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이라는 기대와 설렘, 그리고 살아야 한다는 이유.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을 바라볼 여유도 없이 지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착하여 올레길을 걷고 오름을 오르며조금씩 자연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살아갑니다.하지만 서울에서 빽빽한 회색 빌딩 속에서 계급 놀이를 하던 삶,야근 후 먹던 냉동 삼겹살이 익숙했던 생활이 나에게는 당연한 일상이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이곳 제주에서 느낀 자유와 자연이 내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지?삼춘과의 만남, 그리고 따.. 2025. 2. 28.
Ttarabi Oreum When I first arrived in Jeju more than a decade ago, I knew almost nothing about the island.All I had was the excitement of starting anew, the anticipation of change, and the simple necessity of adapting to this new life. I was too busy and unfamiliar with everything to truly take in my surroundings. Now that I’ve settled in after so many years, I find myself regularly walking the Olle trails an.. 2025. 2. 27.